'김태군 결승포' NC, 한화에 역전승...한화 3연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6.19 21: 28

NC가 한화를 시즌 첫 3연패 늪에 빠뜨렸다. 4일 만에 1위 자리도 탈환했다. 
NC는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4-3으로 역전승했다. 선발 에릭 해커가 8이닝 124구 3실점 역투로 시즌 8승째를 올렸고, 김태군이 8회말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연승을 달린 NC는 37승27패1무를 마크, 두산을 밀어내며 4일 만에 1위에 복귀했다. 반면 5위 한화는 시즌 첫 3연패로 35승32패를 마크했다. 
선취점은 한화였다. 1회초 시작부터 강경학과 이성열의 연속 우전 안타로 잡은 1사 1·3루 찬스에서 4번 김태균이 NC 선발 에릭 해커의 5구 몸쪽 높은 144km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15m 스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12호 홈런. 한화가 1회부터 3-0으로 앞서갔다. 

한화 선발 배영수도 4회 1사까지 10타자 연속 범타로 퍼펙트 행진을 펼치며 NC가 끌려다녔다. 하지만 4회말 1사에서 김종호가 한화 포수 정범모의 타격 방해로 출루하며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김종호의 2루 도루와 나성범의 1루 땅볼로 이어진 2사 3루에서 에릭 테임즈가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첫 득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NC는 테임즈가 또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득저무건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이호준이 배영수의 5구 바깥쪽 높은 129km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중앙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30m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호준은 2경기 연속 대포로 시즌 16호 홈런. 승부를 3-3 원점으로 만든 한 방이었다. 
이어 8회말 홈런 한 방으로 승부가 갈렸다. 8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태군은 윤규진을 상대로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솔로 홈런으로 장식했다. 4구 바깥쪽으로 흘러가는 133km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결승포를 작렬시켰다. 시즌 4호 홈런. 한화 수호신 윤규진의 시즌 첫 피홈런이기도 했다. 
NC 선발 해커는 8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3실점 역투로 시즌 8승(3패)째를 따냈다. 시즌 최다 124구를 던지며 역시 시즌 최다 탈삼진 9개로 위력을 떨쳤다. 9회 1이닝을 탈삼진 2개 포함 무실점 퍼펙트로 깔끔하게 막은 임창민이 시즌 13세이브째. 허벅지 부상을 딛고 돌아온 테임즈도 복귀전에서 2안타 1타점 2도루로 펄펄 날았다. 
한화는 윤규진이 1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이성열과 최진행이 2안타씩 쳤지만 결정타 부재에 발목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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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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