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 3승-서상우 결승포' LG, 넥센 꺾고 3연승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6.19 21: 47

LG 트윈스가 접전 끝에 천적을 꺾었다.
LG는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우규민의 호투 속에 8회 서상우의 결승 투런을 앞세워 4-2 승리를 거뒀다. LG(30승1무37패)는 3연승을 달렸고 넥센(37승1무30패)은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LG가 먼저 기선 제압에 나섰다. 1회초 선두타자 박용택이 넥센 선발 송신영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우규민과 구원 투수 김동준의 호투 속에 양팀은 한 점도 뽑지 못하고 5회까지 투수전을 이어갔다.

LG의 1점차 살얼음 리드는 6회말 깨졌다. 1사 후 김하성이 우규민을 상대로 우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로 1-1 균형을 맞췄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었다.
LG가 다시 달아났다. 8회 1사 후 김용의가 볼넷을 얻어나간 뒤 서상우가 김대우를 상대로 우월 투런을 쏘아올리며 팀에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넥센도 8회 2사 1루에서 김하성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추격했다. LG는 9회 1사 1,3루에서 박용택의 땅볼 때 3루주자 백창수가 득점하며 추가점을 올렸다.
LG 선발 우규민은 7⅔이닝 7피안타(1홈런) 7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넥센 선발 송신영은 어깨 뭉침 현상으로 선두타자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바로 교체됐다. 기록은 0이닝 1실점. 구원 등판한 김동준이 5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⅓이닝 2실점한 김대우가 패전을 안았다. 봉중근은 시즌 8세이브.
LG는 대주자로 교체 투입된 서상우가 프로 데뷔 첫 안타를 결승 투런으로 때려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박용택은 통산 162홈런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다 통산 홈런 기록을 새로 세웠다. 넥센 타선은 김하성(2안타 2타점), 유한준(2안타)이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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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우(위, LG 트윈스 제공), 우규민(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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