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승 124구 역투' 해커, "오늘은 김태군의 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6.19 21: 51

NC 외국인 에이스 에릭 해커가 시즌 최다 투구수로 투혼을 발휘했다. 
해커는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8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9탈삼진 3실점 역투를 펼치며 NC의 4-3 승리에 결정적 발판을 놓았다. 시즌 8승(3패)째를 거두며 개인 최다승 타이를 이뤘다. 
경기 후 해커는 "1회 김태균에게 맞은 큰 홈런이 부담됐지만 이후 김태군과 호흡이 순조롭게 이어졌다. 8회 투구수가 많아 고비가 왔었는데 김태군이 2루 주자를 잡아줘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며 "김태군이 승부를 결정짓는 홈런을 쳤다. 승리의 모든 공은 김태군이다. 오늘은 김태군의 날이다"고 공을 돌렸다. 

김태군은 8회말 1사에서 윤규진의 4구 바깥쪽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비거리 125m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8회초에는 최진행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고비에서 해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경기 후 김태군은 홈런 상황에 대해 "직구 타이밍에 배트가 나갔는데 운 좋게 걸려서 넘어간 것 같다. 지금 타격 쪽은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며 "항상 수비에 신경 쓰고, 젊은 투수들과 호흡에 목적을 두고 있다. 팀 연승에 기여해서 너무 기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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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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