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인 순간 삼성 타선의 해결사로 떠오른 채태인이 짜릿한 역전 적시타 상황을 설명했다.
채태인은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8회 무사 만루에서 대타로 등장, 윤길현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꽉 막힌 삼성 공격을 뚫어내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무릎 통증으로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채태인은 "무릎은 100%가 아니라 타격 때 어려움이 있다"라고 솔직하게 말하면서도 당시 상황에서 집중했다고 밝혔다. 채태인은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서는 게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다. 1점이라도 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채태인은 "공 2개로 2S가 됐는데 그 후로는 외야 플라이 하나라도 날린다는 생각으로 타격을 했다"라며 마음을 비우고 타격을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음을 밝혔다. 류중일 감독도 "채태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이날의 히어로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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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