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채태인이 결정적인 역할"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6.19 22: 01

부진 탈출의 계기가 될 만한 한 판이었다. 류중일 삼성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내며 투타의 히어로를 칭찬했다.
삼성은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8회 터진 대타 채태인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경기를 뒤집은 끝에 7-3으로 이겼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의 부진에 빠져 있던 삼성(38승28패)은 선두 탈환에 나섰다.
선발 피가로는 7이닝 동안 8개의 안타를 맞기는 했으나 3실점으로 잘 버티며 시즌 10번째 승리를 따냈다. 도망가려는 SK의 발목을 붙잡은 좋은 투구였다. 여기에 답답했던 타선의 해결사는 채태인이었다. 무릎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채태인은 2-3으로 뒤진 8회 무사 만루에서 윤길현을 상대로 좌중간 싹쓸이 적시타를 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피가로의 10승 달성을 축하한다. 피가로가 긴 이닝을 잘 던졌고 안지만 심창민이 뒤를 잘 막아줬다"라면서 "경기 초반 나바로의 2점 홈런이 나오면서 따라 붙는 계기가 됐다. 8회 대타 채태인이 3타점 적시타로 결정적 역할을 해줬다"고 말했다.
한편 불펜 난조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김용희 SK 감독은 "내일 경기 준비를 잘 하겠다"라는 짧은 멘트와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삼성은 20일 선발로 김건한을, SK는 박종훈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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