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이걸 나진이' 뒷심의 나진, '롤 클라시코'서 CJ 잡고 4연승 행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6.19 22: 16

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CJ는 결코 얍잡아 볼 수 없는 난적이었다. 하지만 숙명의 라이벌과 '롤 클라시코'는 역전의 명수 나진의 피를 다시 들끓게 만들었다. 나진이 라이벌 CJ와 '롤 클라시코'를 기분 좋게 승리하면서 4연승 행진에 성공했다.
나진은 19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 CJ와 경기서 짜릿한 2-1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4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승리로 나진은 시즌 5승(2패 득실 +5)째를 올리면서 2위 진에어와 승차없는 공동 3위가 됐다. 반면 CJ는 명승부를 만들었지만 3연패를 당하면서 6위까지 주저앉았다.

1세트는 치열한 난타전이 벌어졌지만 CJ의 무난한 승리였다. '앰비션' 강찬용이 그라가스로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미드 '코코' 신진영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하단에서 '스페이스' 선호산의 시비르가 '오뀨' 오규민에게 솔로킬을 허용했지만 드래곤 중첩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접전 상황에서 CJ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오뀨' 오규민의 베인이 위협적이었지마 CJ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조급했던 나진이 무리하게 CJ의 용사냥을 막기 위해 움직였고, 오규민은 중대한 실수를 연달아 저지르면서 나진과 함께 무너졌다.
1세트르 내줬던 나진도 2세트 CJ의 상단과 하단을 무너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나진은 잘 성장한 '오뀨' 오규민의 베인과 '듀크' 이호성의 헤카림이 CJ의 진영 붕괴를 만들면서 승기를 잡았다.
페이스를 찾은 나진은 3세트에서도 CJ를 침묵시켰다. '와치' 조재걸이 리신으로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라이너들의 공격성에 활로를 열어줬다. 조재걸의 움직임에 '듀크' 이호성의 나르와 '꿍' 유병준의 르블랑은 킬을 쉽게 챙기면서 라인전 구도에서 나진이 주도권을 잡았다.
CJ 역시 조직적인 운영능력을 바탕으로 역전의 돌파구를 열려고 했지만 나진의 봉쇄를 풀지못하면서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했다. CJ를 몰아치는데 성공한 나진은 드래곤 스택에서도 4-0으로 앞서가면서 승기를 잡았다.
11-4 상황이던 37분 추가로 3킬을 따내면서 14-4로 앞선 나진은 그대로 CJ의 본진을 정리하면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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