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김예진, 한국여자오픈 2R 공동선두...양수진 자동차 획득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6.19 23: 51

박성현(22, 넵스)과 김예진(20, 요진건설)이 나란히 선두로 나섰다.
박성현은 19일 인천 청라지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 6635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메이저대회 '기아자동차 제29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선두로 나섰다.
전날 공동 13위였던 박성현은 이날 출전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2개의 보기를 범했지만 5개의 버디를 잡아내 가장 많은 타수를 줄인 것이다. 전날 언더파를 친 선수가 5명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4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중간합계 역시 3명으로 줄었다.

장타자 박성현은 지난 7일 롯데칸타타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연장전 끝에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날리기도 해 이번 대회 각오가 남다르다.
전날 공동 6위였던 김예진은 이날 2타를 줄였다. 보기 1개와 버디 3개를 묶어 무난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루키 김예진은 신인왕 경쟁에서 박지영(19, 하이원리조트)과 박결(19, NH투자증권)에 밀려있지만 이번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전세를 뒤집을 수 있다.
단독 3위에 오른 양수진(24, 파리게이츠)은 3개홀(2~4홀) 연속 버디에 성공, 기아자동차 상품으로 건 K5 승용차를 가져가는 행운과 함께 2타를 줄였다.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고진영(20, 넵스)은 이븐파를 기록,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로 김소영(28), 하민송(19, 롯데)과 함께 공동 4위에 오르며 우승 가능권에 포함됐다. 그 뒤는 김효주(20, 롯데)를 비롯해 박지영(19, 하이원리조트), 김자영(24, LG), 최예진(아마)이 공동 7위 그룹을 형성 톱10에 포함됐다.
한편 전날 단독 선두였던 안신애(25, 해운대비치리조트)는 보기 7개, 버디 2개로 3오버파 147로 공동 11위까지 내려갔다.
박성현은 경기 후 "오늘은 샷이 잘돼서 공략이 수월했고 핀위치가 어제보다 쉬웠다"면서 "1라운드보다 쉽게 느껴져서 언더파 기록했다. 웨지를 많이 잡았다. 퍼트도 잘 돼서 버디가 많이 나왔던 것이 좋은 플레이 요인"이라고 말했다.
또 박성현은 쉽게 경기를 이끌어간 것에 대해 "작년보다 크게 어렵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러프가 짧아진 것 같기도 하다. 전장은 길어졌지만 비거리가 늘어서 크게 어렵다고 느껴지진 않았다"면서 여기는 장타자가 유리한 곳이다. 장타를 부각시키는 것이 나한테 유리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남은 라운드에 대해서는 "칸타타 때 아쉬움이 많았다. 주변 분들도 아쉽다고 많이 말씀해주셨다. 아쉬움을 털어내는 건 우승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2라운드 끝나고 선두권에 있는 것이 우승하는 데 큰 발판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이틀 남았기 때문에 우승을 하겠다는 목표보다는 오늘 한 것처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11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김예진은 첫 인터뷰실에 들어서며 "떨린다. 처음이다"고 쑥스러워 하기도 했다. 김예진은 "이번 대회는 공식 연습일부터 어렵다고 하는 코스인데 크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을 때부터 느낌이 좋았다"면서 "이번 라운드도 짧은 홀들은 공격적으로, 긴 홀들은 방어적으로 쳐서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전날 후반에는 샷감, 쇼트게임 감도 좋았다"는 김예진은 "그린이 다른 대회보다 딱딱한 면이 있어서 그런지 엣지에 떨어뜨린다는 느낌으로 공략했다"면서 "퍼트는 오르막을 공격적으로 치다 보면 내리막 퍼트가 남기 때문에 5M 이상 붙이는 위주로 경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예진은 "올해 3월부터 프로님을 바꿨는데 스윙 많이 바꿔주시고 마인드도 긍정적으로 바꿔주셔서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 스윙이 작년에는 흔들릴 때는 확 흔들리는 스타일이었는데 바뀌었다"고 좋은 성적의 이유를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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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과 김예진, 아래는 양수진 /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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