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프리뷰] 한현희-루카스, 선발 신뢰도 회복하라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6.20 06: 03

기술과 정신의 문제. 알을 깨고 나올 자는 누가 될까.
넥센 히어로즈는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선발투수로 우완 사이드암 한현희를 예고했다. 이에 맞서는 LG는 우완 루카스 하렐을 내세운다. 시리즈 첫 날이었던 19일 경기는 LG가 접전 끝에 4-2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둘 다 현재 팀에서 '마땅치 않음'을 맡고 있다는 아쉬움이 있다. 한현희는 지난 9일 KIA전에서 3⅔이닝 4실점한 뒤 아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20일 다시 엔트리에 복귀한다. 최근 2경기 연속 조기 강판되면서 아예 제구를 다시 다듬을 시간을 받았다.

한현희는 올 시즌 13경기에 나와 6승3패 67이닝 45실점(44실점) 평균자책점 5.91을 기록 중이다. 67이닝 동안 평균 투구수가 무려 약 19.2개(총투구수 1286개). 타자와의 승부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투구수 소모가 많았다. 다시 씩씩하게 꽂아넣는 그의 피칭을 되찾아야 한다. LG전은 시즌 2경기 1승 12이닝 4실점으로 강했다.
루카스도 성적은 비슷하다. 14경기에 나와 4승6패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하고 있다. 퀄리티 스타트는 3차례에 불과하다. 루카스는 멘탈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지난 14일 한화전에서도 보크로 실점하면서 3-3 동점을 허용한 뒤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계속해서 보이는 심한 감정 기복은 피칭에 전혀 도움이 될 수 없다. 시즌 처음 만나는 넥센 타선을 상대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목동구장도 첫 방문이다. 팀이 최근 3연승으로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본인의 흥분으로 팀 분위기를 깨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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