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데얀 스탄코비치(37)가 인터 밀란으로 돌아왔다.
인터 밀란은 지난 1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탄코비치가 1군 팀의 매니저로 팀에 재합류했다고 발표했다.
스탄코비치는 팀의 경영진과 밀착해 일을 하고,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인터 밀란 사단에서 그라운드를 밟는 선수들과 그렇지 못한 이들 간의 관계 증진에 도움을 주는 가교 역할을 맡는다.

'전설' 스탄코비치는 인터 밀란 유니폼을 입고 총 326경기에 출전해 42골을 터뜨렸다. 이탈리아 세리에A 6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회,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 FA컵) 5회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특히 지난 2010년 트레블(3관왕) 달성에 힘을 보태며 인터 밀란의 역사를 함께 써냈다.
고향으로 복귀한 스탄코비치는 "인터 밀란에 돌아와 영광이다. 나는 항상 이러한 색상이 내 피부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라 말해왔기 때문에 감격스럽고, 흥분 된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어 "내가 인터 밀란의 유니폼을 더 이상 입지 못하고 나간 날 눈물을 흘렸다"며 "지금 여기 다시 돌아왔다. 다른 역할에 자부심을 갖고 인터 밀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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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밀란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