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할 때 없는 네이마르, ‘월드컵 악몽’ 재현되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6.20 08: 42

브라질 유니폼을 입은 네이마르(23, 바르셀로나)는 정녕 우승과 인연이 없는 것일까.
남미축구협회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경기 중 불손한 행동을 한 네이마르에게 4경기 출장정지징계와 1만 달러(약 11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콜롬비아전에서 네이마르는 상대 수비수인 파블로 아르메로를 향해 강하게 볼을 차고, 제이손 무리요에게 박치기를 시도했다. 주심은 네이마르에게 즉각 퇴장을 명령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긴 브라질은 결승까지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따라서 네이마르는 코파 아메리카서 퇴출됐다.

브라질 입장에서 ‘월드컵 악몽’이 재현될 위기다. 지난해 네이마르는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 콜롬비아전서 부상을 당했다. 결국 브라질은 4강서 독일을 만나 1-7로 대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충격을 받은 브라질은 네덜란드와의 3,4위전에서도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안방에서 우승을 노렸던 브라질의 치욕은 쉽게 잊히지 않고 있다.
이후 브라질은 A매치 11연승을 달리며 악몽을 씻는 듯 했다. 코파 아메리카 우승으로 상처를 치유하려던 브라질의 계획은 네이마르의 경솔한 행동으로 수포로 돌아갈 위기다. 주장 자격으로 돌출행동을 일삼은 네이마르는 두고두고 회자될 전망이다. 과연 브라질은 네이마르 없이 우승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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