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가 좌완 에이스투수 크리스 세일을 극복하지 못했으나 9회초 천금의 볼넷을 얻어내 역전승에 다리를 놓았다.
추신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에 1번 타자겸 우익수로 선발출장,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의 타율은 2할4푼1리서 2할3푼8리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크리스 세일을 맞아 5구 몸쪽 패스트볼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세일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했으나 2루 땅볼에 그쳤다. 세 번째 타석은 6회초 2사 1루였다. 이번에는 세일의 5구 98마일짜리 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추신수는 마무리투수 데이비드 로버슨과 7구 승부를 벌인 끝에 볼넷으로 출루, 이날 경기 첫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앤드러스가 로버슨에게 중전안타를 날렸고 추신수는 2루에 진루했다. 로버슨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 경기 막판 텍사스가 역전할 확률이 높아졌다. 텍사스는 갈로가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대타 모어랜드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텍사스는 9회말 톨레슨이 세이브를 올리며 화이트삭스에 2-1로 역전승, 시즌 전적 37승 31패가 됐다.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