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볼싱어, 홈 5전 전승 무산...하필 SF전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6.20 13: 13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다저스타디움에서만큼은 무적이었던 LA 다저스 우완 투수 마이크 볼싱어가 하필이면 지구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무너졌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로 나섰던 볼싱어는 5.1이닝 동안 8안타 볼넷 3개로 5실점(5자책점)한 뒤 3-5로 뒤지던 6회 1사 1,2루에서 물러났다. 탈삼진은 1개. 홈구장에서 5전 전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1,2회 수비를 잘 넘긴 볼싱어는 1-0으로 앞서던 3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2사 만루에서 버스터 포지에게 좌월 만루 홈런을 허용하면서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했다. 볼싱어는 3-4로 뒤지던 6회 1사 후 브랜든 벨트와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거푸 2루타를 허용해 한 점을 더 내줬다. 다음 타자 맷 더피에게 볼 넷을 내주자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다니엘 콜룸으로 교체를 통보했다. 이 때까지 투구수는 97개(스트라이크 56개)였다.

볼싱어는 이 경기 이전까지 다저스타디움 홈에서 열린 4경기에서 4승을 거두고 있었다. 26.2이닝 동안 3실점(3자책점)으로 평균 자책점이 0.34. 좋은 기록을 냈다. 지난 해 11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현금 트레이드로 다저스로 이적했으므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는 첫 홈 4경기에서 4승 3실점을 올린 셈이다.
1958년 다저스가 LA로 연고지를 옮긴 후 다저스 역사상 자신의 처음 4경기에서 3점만 내준 것은 2003년의 윌슨 알바레스가 4경기에서 1점만 내준 것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좋은 기록이었다.
볼싱어는 이날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첫 5번의 홈경기에서 5승에 도전했으나  승수추가에 실 패했다. 만약 이날 승리 투수가 됐으면 1914년 이래로 다저스 역사상 두 번째 투수가 될 뻔 했다. 지금까지는 2012년 4월 13일부터 5월 28일까지 5승을 거뒀던 크리스 카푸아노가 유일하다.
nangapa@osen.oc.kr
다저스타디움 (LA)=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