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김태군, 아직 멀었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6.20 16: 47

"아직 멀었어, 멀었어". 
20일 마산구장. 한화와 홈경기를 앞두고 NC 포수 김태군(26)이 훈련을 마치고 김경문 감독 앞을 지나갔다. 김경문 감독과 담소를 나누고 있던 이순철 SBS 해설위원이 "김태군이 기자회견 한 번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전날 결승 홈런 포함 인상적인 활약을 하고 있는 그를 치켜세웠다. 
그러자 김경문 감독은 "아직 멀었다"고 손사래 치면서도 "힘든 걸 이겨내면서 안타도 많이 나오고, 홈런도 친다. 이제 그 정도 해줄 때가 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유일하게 포수로 전경기 출장하고 있는 김태군의 자세를 높이 사면서도 만족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김태군은 올해 65경기 타율 2할8푼8리 57안타 4홈런 22타점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특히 6월 15경기에서 리그 최고 타율 4할6푼3리를 찍으며 2홈런 9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 중이다. NC의 1위 행진에 있어 공수에거 김태군의 존재가 크다. 
그래도 김태군은 "방망이가 잘 맞고 있지만 타격은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역할은 어린 투수들을 잘 이끄는 것이다"며 김 감독의 기대대로 들뜨지 않은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NC는 박민우(2루수) 김종호(좌익수) 나성범(우익수) 에릭 테임즈(1루수) 이호준(지명) 이종욱(중견수) 지석훈(3루수) 손시헌(유격수) 김태군(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이재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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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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