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3, 소프트뱅크)가 시즌 24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펼치며 맹활약했다.
이대호는 20일 일본 후쿠오카현 후쿠오카 야후 오크 돔에서 열린 니혼햄과 홈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3푼8리서 3할3푼9리로 올라갔다.
이대호는 1회말 1사 2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섰다. 니혼햄 선발투수 다케다 마사루를 상대로 7구 승부를 벌였으나 1루 파울 플라이로 아웃됐다. 그러나 이대호는 3회말 선두타자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 다케다의 초구 역회전공에 중전안타를 날렸다. 이어 후속타자 마쓰다 노부히로가 투런포를 터뜨리며 이대호는 득점을 올렸다.

4회말 2사 후 세 번째 타석에선 하쿠무라 아키히로의 148km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네 번째 타석은 6회말 2사 2루 찬스였다. 이대호는 바뀐 투수 사이토 유키를 맞아 유격수 땅볼을 쳤다.
그리고 마지막 타석인 8회말 2사 2루에서 가기야 요헤이의 커브에 우전 적시타를 폭발, 11-1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이대호는 대주자 다카타 도모키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국 퍼시픽리그 1위 소프트뱅크는 니혼햄에 11-1로 대승, 시즌 전적 38승 3무 24패가 됐다. 2위 니혼햄을 1.5경기 차이로 따돌리며 선두 굳히기에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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