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버, 노게임으로 무산된 복귀 후 2번째 시험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6.20 19: 26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필립 험버(33)가 1군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을 가졌지만, 비로 인해 경기가 노게임 선언됐다.
 
험버는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6월 들어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인 kt 타선을 맞아 5이닝일 2실점으로 버텼다. 수비에선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KIA가 1-2로 뒤진 5회말 많은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노게임 선언됐다.

 
험버는 시작부터 흔들렸다. 1회초 이대형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후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하준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이대형에게 3루 도루, 앤디 마르테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해 첫 실점했다. 이후 댄 블랙을 사구로 출루시켰지만 김상현을 중견수 뜬공, 장성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1-1 동점이 된 2회초에는 박경수(3루 땅볼), 박기혁(좌익수 뜬공), 김사연(유격수 땅볼)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에도 이대형, 하준호, 마르테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4회초에는 블랙에게 우전안타, 김상현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장성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후 대타 장성호를 고의4구로 내보냈다. 그 후 박기혁을 4-6-3 더블 플레이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초에는 첫 타자 김사연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후 이대형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이어 하준호에게 기습번트를 맞은 후 1루 견제 실책을 범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준호의 3루 도루로 1사 3루 위기에 놓였지만 마르테를 루킹 삼진, 블랙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5회말 비가 많은 비가 쏟아지며 오후 6시 37분 경기가 중단됐다. 이 비는 그치지 않았고 결국 노게임 선언됐다. 2군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에 나섰던 험버. 그의 계속되는 시험 무대는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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