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연이틀 한화를 꺾고 1위를 사수했다. 반면 한화는 시즌 최다 4연패 늪에 빠졌다.
NC는 2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선발 이재학이 5⅓이닝 9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3승째를 올리며 NC의 3연승을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38승27패1무를 마크한 1위 NC는 2위 삼성(38승28패)에 반경기차로 앞서갔다. 반면 4연패를 당한 5위 한화는 35승33패가 돼 6위 SK(32승31패1무)에 반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NC 선발 이재학의 역투가 빛났다. 이재학은 5⅓이닝 3피안타 1볼넷 2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봉쇄하며 3승(3패)째를 따냈다. 최고 구속은 142km로 빠르지 않았지만 낮게 코너로 제구가 이뤄지며 올 시즌 최고 투구를 했다. 9개의 탈삼진은 시즌 개인 최다기록. 매이닝 삼진을 잡아내며 안정감을 자랑했다.

NC가 1회말 첫 공격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한화 선발 미치 탈보트 상대로 박민우의 좌전 안타, 김종호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로 만든 1사 2·3루에서 에릭 테임즈의 유격수 땅볼 때 박민우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이호준의 고의4구, 이종욱의 볼넷으로 연결된 만루 지석훈 타석에서 한화 포수 허도환의 패스트볼이 나오며 추가점을 냈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온 나성범이 탈보트의 초구 바깥쪽 높은 139km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12호 홈런.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6회말에도 선두 지석훈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손시헌의 희생번트로 계속된 1사 3루에서 김태군이 땅볼을 쳤다. 여기서 한화 2루수 정근우가 1루가 아니라 홈 승부를 택했지만, 포수 허도환이 공을 놓치는 바람에 NC가 점수를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박민우와 김종호가 나란히 2안타씩 멀티히트로 NC의 공격을 이끌었다. 마무리 임창민은 9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4세이브를 달성, 임창용(삼성) 윤석민(KIA)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7회초 NC 1루수 에릭 테임즈의 포구 실책을 시작으로 정범모의 내야 안타와 이용규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강경학의 1루 땅볼로 한상훈이 홈을 밟아 낸 1점이 전부였다. 한화 선발 탈보트는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5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4패(6승)째를 당하며 개인 5연승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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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