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침묵' 한화, 탈보트 내고도 4연패 충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6.20 20: 54

한화가 4연패를 당했다. 에이스 미치 탈보트를 내고도 연패를 끊지 못해 충격 두 배였다. 
한화는 20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원정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전날 3-4 역전패에 이어 이날은 경기 내내 무기력하게 끌려 다녔다. 타선이 찬스 때마다 침묵하며 NC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잔루만 무려 10개. 5할 승률에서 최다 +6을 찍은 후 갑작스럽게 4연패가 찾아왔다. 
한화는 19일 NC전에서 1회 김태균의 스리런 홈런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하며 역전패했다. 전날의 가라앉은 타격은 이날까지 이어졌다. 1회 2사 1·2루 찬스에서 김태완이 이재학의 바깥쪽 낮은 직구에 루킹 삼진을 당할 때부터 경기가 꼬이기 시작했다. 

2~3회 연속 삼자범퇴로 이재학에게 당한 한화는 4회 선두 정근우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김태균·김태완·최진행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났다. 5회 역시 선두 고동진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갔지만, 후속 타자들이 진루타도 쳐주지 못했다. 
6회에도 무사 1·2루 찬스가 찾아왔지만, 김태균이 이재학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다. 이성열의 내야안타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최진행의 잘 맞은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NC 3루수 지석훈 정면으로 향하는 바람에 더블아웃으로 이닝 종료되는 불운까지 겪었다. 
7회에도 상대 실책을 발판삼아 무사 만루의 최대 찬스를 마련했으나 강경학의 1루 땅볼로 1점을 얻는 데 만족했다. 타격감이 좋은 정근우마저 계속된 2사 2·3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8회에도 선두 김태균이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후속 이성열의 병살로 흐름이 뚝 끊겼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1사 만루에서 강경학의 병살로 점수를 내지 못했다. 5번이나 선두타자 출루가 있었지만 득점 연결이 안 됐다. 
한화 에이스 탈보트는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5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4패(6승)째를 당했다. 1군 복귀 후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1회에만 46개의 공을 던지며 힘을 뺐지만 시즌 최다 116개의 공으로 버텼다. 그러나 터지지 않는 타선 앞에서 연승이 멈추고 말았다. 
한화는 21일 NC전에 승률이 가장 높은 안영명을 선발로 내세워 연패 탈출을 노린다. 아직 한화는 올해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당한 적이 없다. 1위 NC를 맞아 스윕패의 위기에 몰린 한화가 4연패 사슬을 끊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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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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