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레니 이랜드 감독이 상주 상무의 전력을 칭찬했다.
서울 이랜드 FC는 20일 오후 잠실올림픽주경기장 레울파크에서 벌어진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17라운드에서 주민규가 두 골을 넣었지만 상주 상무에게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2위 이랜드(8승4무3패, 승점 28점)는 선두 상주(12승2무2패, 승점 38점)와 승점 차가 10점으로 벌어졌다.
경기 후 마틴 레니 감독은 “좋은 두 팀이 만나 좋은 경기를 했다. 정말 템포가 빠른 게임이었다. 선제골을 넣으며 시작이 좋았지만 후반전 수비에서 약간 실망했다. 공격적으로 해서 한 골을 만회했다. 계속 압박을 해야 했다. 우리는 최근 9경기 동안 8경기 이겨나간 좋은 팀이다. 아쉬운 결과지만 패배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겠다”고 평했다.

선제골을 넣고 후반전 무너진 이유에 대해서는 “라커룸에서 지적했던 부분이다. 후반전에 13분 동안 세 골을 실점했다. 실망스러운 부분이다. 우리가 더 잘했어야 했다. 처음 15분 빼고 양 팀이 흐름을 주고받았다. 상대편이 잘했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 좋은 선수들이 많았고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상대를 이정했다.
상주에 2패를 당한 이랜드는 독주체재를 허용하게 됐다. 레니는 “실망스럽다. 상주가 좋은 팀이다. 한국 최고의 선수들이 많이 있다. 그들을 이기려면 우리 팀 최고의 선수들이 최고의 활약을 해줘야 했다. 이겼다면 가장 좋았겠지만 우리는 아직 근소한 차로 2위”라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이랜드는 클래식 직행을 위해서는 상주를 꺾어야 한다. 레니는 “팀을 꾸린지 몇 달 밖에 안됐다. 아직 갈 길이 멀다. 클래식에 올라가는 목표를 꼭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준비됐다”고 승격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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