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시즌 8승 사냥에 나선다.
양현종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에 시즌 15번째로 선발등판한다. 이번 시즌 7승2패, 평균자책점 1.47의 KBO리그 최고의 투구를 하고 있는 양현종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인지 주목되는 경기이다.
올해 양현종은 예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힘으로 윽박지르는 유형에서 완급조절과 변화구로 상대를 유인하는 효율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 힘을 비축하는 방법을 터특하고 있다. 14경기 가운데 11번의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고 경기당 6⅔이닝을 소화하는 이닝이터로 활약하고 있다.

체인지업의 위력이 가미되면서 커브와 슬라이더까지 포피치 투수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위기때 삼진은 물론 병살로 솎아내는 땅볼 유도능력도 갖추었다. kt 상대로 2경기에서 1승을 따냈고 13이닝동안 1실점으로 강하다. 마르테, 블랙, 김상현, 장성우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제어하고 무난하게 8승을 낚을 것인지 주목된다.
kt는 신인투수 주권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데뷔 첫 선발이다. 3경기에서 불펜투수로 나와 3⅓이닝동안 4자책점을 기록했다. 2015 드래프트 우선지명으로 뽑은 만큼 오늘보다는 내일을 위한 선발 데뷔전이다. 데뷔전 상대가 KBO리그 최고의 투수라는 점에서 의미있다. 신인의 패기와 겁없는 투구가 필요하다. KIA 타선이 강하지 못하다는 점에서 의외의 깜짝 호투가 나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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