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걸그룹부터 영화배우에 이르기까지 톱스타들을 앞세운 대규모 매스마케팅이 게임업계의 트렌드가 된 가운데, 게임 이용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모션 소식이 눈길을 끈다. 유저 캐릭터가 TV 광고 속 주인공으로 등장하는가 하면, 게임 캐릭터의 의상을 유저가 직접 디자인하고, 게임 속 스킬을 현실에서 유저에게 직접 가르쳐주는 등 유저들과 함께하는 이색적인 마케팅 활동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광고 모델도 유저가 직접 한다’...메이플스토리2, 유저 캐릭터 광고 제작
‘메이플스토리2’에서는 유저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하는 광고를 공개했다. 240여 명의 유저를 선발해 이들을 주인공으로 각각 돋보이도록 총 160개 버전으로 광고를 제작, TV와 버스 광고 등을 통해 노출하고 있는 것.

메이플스토리2의 주인공인 유저들이 직접 메이플스토리2의 광고 속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는 의미로 진행된 이번 광고 모델 모집에는 일주일만에 7천여 명의 신청자가 몰리는 등 많은 참여가 이어지면서 지난 4일 조기 마감되기도 했다.
유저의 캐릭터가 닉네임과 함께 주인공으로 직접 TV 광고에 등장하는 것은 보기 드문 경우로, 이번 광고는 게임 유저가 직접 참여한다는 점은 물론, 유저 캐릭터별로 커스터마이징되어더욱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정해진 기간 내에 4~5가지 버전의 시리즈 광고를 제작, 방영하는 경우는 있지만 특히 TV 광고를 100개의 버전으로 제작해 방영하는 것은 광고업계에서도 드문 일로, 이번 메이플스토리2 TV 광고 영상의 경우 100개의 영상을 각각 만들어 영상 별로 모두 효과음을 입히고 100회가 넘는 성우 녹음을 거치는 등 복잡한 과정과 긴 시간을 거쳐 완성되어 유저들에게 더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내 캐릭터의 코스튬은 내가 직접 만든다!’...마비노기 영웅전, 디자인 공모전 실시
인기 액션 RPG ‘마비노기 영웅전’에서는 유저들이 게임 속 캐릭터의 코스튬을 직접 디자인해볼 수 있는 ‘뽐, 아바타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공모 분야는 마영전의 남∙여 캐릭터 아바타 총 다섯 가지 부위(모자, 상의, 하의, 장신구, 신발)의 디자인이며, 공개 양식에 맞게 디자인된 캐릭터의 이미지(전면 및 후면)를 7월 2일까지 접수 받는다. 입상자에게는 ‘맥북에어’, ‘갤럭시S6’, ‘와콤타블렛’ 등 푸짐한 경품을 선물하며, 1등 수상자에게는 실제 제작된 아바타 아이템을 지급하는 특전도 제공된다.
마비노기 영웅전 유저들은 평소 팬아트 등을 통해 수준급 실력을 뽐내왔던 만큼,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코스튬 디자인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이번 공모전에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 '게임 속 재능을 실제도로 가르쳐드립니다’ 마비노기 판타지스타, 재능지원 프로젝트
유저들에게 온라인 상으로 프로모션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장기 프로젝트를 통해 게임 속 캐릭터의 재능을 실제로 가르쳐주는 게임도 있다. 바로 인기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의 ‘판타지스타 재능지원 프로젝트’이다.
요리, 악기 연주 등 다양한 생활형 콘텐츠로 잘 알려진 마비노기에서는 오프라인 상에서 유저들이 게임 속 재능을 실제로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이웃과 나누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유저를 선발, 재능 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약 3개월 간 악기 연주, 요리, 핸디크래프트 등 3개 분야의 재능 교육을 실시, 교육을 마친 21명의 유저들은 지난 5월 서울에 위치한 어린이 재활센터에서 각자의 특기를 활용해 다양한 재능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특기를 활용해 다양한 재능 나눔 활동에 참여하게 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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