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배구가 또 다시 일본에 패배했다.
문용관 감독지 지휘하는 남자 배구대표팀은 21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15 월드리그 남자배구대회 대륙간라운드 D조 8차전에서 일본에 0-3(21-25 20-25 17-25)로 완패했다.
한국은 지난 13일과 14일 국내에서 열린 일본과 대회 5~6차전에서 1승 1패를 거뒀지만, 일본 원정에서 열린 2경기에서 0-3 완패라는 아쉬운 결과를 거두게 됐다.

전날 완패에도 한국은 1세트에서 팽팽한 대결을 펼치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 했다. 전날과 다르게 서브 에이스도 많이 내주지 않고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일본의 조직적인 플레이에 막혀 점수 차가 벌어졌다.
기싸움에서 밀린 한국은 1세트를 21-25로 내주면서 기세가 눌렸다. 반면 전날 경기에 이어 우위를 점한 일본은 2세트에 더욱 강한 공격을 펼쳤다. 한국은 2세트에 반격을 시도했지만, 일본의 블로킹에 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또한 계속된 실수로 일본을 넘지 못했다.
2세트를 연속으로 내준 한국은 3세트에서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경기 내내 계속된 실수를 끊지 못한 한국은 결국 3세트까지 내주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승전보를 전하지 못한 한국은 2승 6패(승점 7)에 머물면서 2위 일본(4승 4패, 승점 13)과 승점 차가 더욱 벌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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