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밴덴헐크(소프트뱅크)가 시즌 2승 달성을 눈앞에 뒀다.
밴덴헐크는 2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 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2실점 쾌투를 뽐냈다. 최고 153km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13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밴덴헐크는 1회 선두 타자 니시카와 하루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니시카와는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나카미사 다쿠야의 희생 번트 때 3루까지 안착했다. 밴덴헐크는 다나카 겐스케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얻어 맞았다. 3루 주자 니시카와 하루키는 여유있게 홈인. 이후 밴덴헐크는 나카다 쇼와 오타니 쇼헤이 모두 연속 삼진으로 잠재우며 1회 투구를 마쳤다.

2회 야노 겐지(헛스윙 삼진), 오카 히로미(유격수 땅볼), 브랜든 레어드(중견수 플라이)를 삼자 범퇴로 제압한 밴덴헐크는 3회에도 오노 쇼타(우익수 뜬공), 니시카와 하루키(헛스윙 삼진), 나사시마 다쿠야(헛스윙 삼진) 모두 봉쇄하는데 성공했다.
4회에도 선두 타자 다나카 겐스케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나카다 쇼, 오타니 쇼헤이, 야노 겐지 모두 아웃시키며 깔끔하게 마무리지었다.
5회 두 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오카 히로미와 브랜든 레어드를 연속 삼진으로 잠재운 뒤 오노 쇼타와 니시카와 하루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곧이어 나카시마 다쿠야의 내야 안타 때 3루 주자 오카 히로미가 홈을 밟아 2실점째 기록했다.
밴덴헐크는 6회 다나카 겐스케, 나카다 쇼, 오타니 쇼헤이 등 니혼햄의 중심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밴덴헐크는 야노 겐지(헛스윙 삼진), 오카 히로미(3루 땅볼), 브랜든 레어드(헛스윙 삼진) 등 삼자 범퇴로 처리하며 선발 투수로서 임무를 마쳤다.
6회까지 침묵을 지켰던 소프트뱅크는 7회말 공격 때 아카시 겐지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우치카와 세이치가 1사 만루서 싹쓸이 2루타를 때려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밴덴헐크는 4-2로 앞선 8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지난해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던 밴덴헐크는 지난해 12월 소프트뱅크와 2년 4억엔에 계약을 맺고 일본 무대에 진출했다. 그렇지만 1군에 4명의 외국인선수만 둘 수 있다는 조항 때문에 1군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
밴덴헐크는 일본 무대 데뷔전이었던 14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2실점(6피안타 7탈삼진) 호투하며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밴덴헐크의 평균 자책점은 1.50에서 2.08로 조금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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