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31,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파이널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로언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6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게 97-105로 패해 우승을 내줬다. 클리블랜드로 돌아온 제임스는 자신의 6번째 파이널에서 네 번째로 우승에 실패했다.
최근 제임스는 실의에 빠져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는 21일 '블리처 리포트'과 인터뷰에서 “져서 가슴이 아프다. 아직도 실망감이 있다. 다만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제임스의 활약은 대단했다. 올스타 케빈 러브와 카이리 어빙이 빠진 가운데 제임스는 파이널 평균 45.8분을 뛰면서 35.8점, 13.3리바운드, 8.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아무리 개인기록이 좋아도 우승을 못한 아쉬움을 떨치기는 힘든 법이다.
제임스는 “이런 식으로 시즌을 마쳐 행복하지 않다. 동료들이 서로 뭉친 첫 시즌에 파이널에 갔다. 결과에 행복하지 않지만 동료들이 자랑스럽다. 첫 날 우리가 체육관에서 만났을 때부터 많은 성장을 했다. 동료들이 이룬 것이 자랑스럽다”고 동료들을 감쌌다.
다음 시즌 클리블랜드는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다. 1970년 창단한 캐벌리어스는 아직 우승이 없다. 제임스는 “집으로 돌아온 것은 항상 꿈꾸고 생각하던 일이다. 이 도시에 다시 기쁨을 가져오고 싶다. 우리 도시에 자부심을 불어넣고 싶다. 내년이 안 되면 후년, 또 그 다음 해 우승을 하려고 계속 경쟁할 것이다. 그것이 내 목표다. 동기는 변하지 않았다”고 다짐했다.
jasonseo34@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