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 토너먼트 코리아 시즌1이 기공사인 '컴공사' 윤정호(26)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준우승 역시 기공사 '무왕' 이재성. 원거리 캐릭터인 기공사가 우승과 준우승을 휩쓸자 엔씨소프트는 근접 캐릭터의 상향을 고려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엔씨소프트 블소 개발실 심민규 상무는 21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블소 토너먼트 코리아 시즌1' 결선 플레이오프가 끝난 후 시상에 앞서 "원거리 유저분들이 계시기는 하지만 이번 토너먼트를 보면서 근접 캐릭터의 상향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다"면서 이번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한 근접 캐릭터의 밸런스 조정을 약속했다.
이번 대회 1위부터 8위까지 분포를 살펴보면 기존 강력함을 자랑했던 검사의 대대적인 추락을 알 수 있다. 기공사가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검사 한준호가 3위, 역사 권혁우와 최성진이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어려운 난이도로 인기가 높았던 권사 역시 8강 안에 6위에 오른 김형주만 있을 뿐. 8강 안에 소환사 주술사 린검사는 끼지도 못했다.

이번 밸런스 조정에 대해 시즌1 우승자 윤정호는 "대회기간 중 프리서버를 하지 못했지만 기공사가 많이 힘들어진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직업 변경은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더욱 어려워질 것 같아 걱정이다"라는 말로 밸런스 패치에 대한 우려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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