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⅔이닝 7실점' 린드블럼, 최소이닝-최다실점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6.21 18: 36

최고의 이닝이터 조시 린드블럼(28, 롯데 자이언츠)이 완봉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린드블럼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⅔이닝 12피안타 1탈삼진 1볼넷 7실점했다. 지난 14일 인천 SK전에서 9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하며 완봉승을 달성했던 린드블럼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패전 위기에 몰렸다.
첫 이닝부터 실점이 나왔다. 선두 민병헌을 좌전안타로 내보낸 린드블럼은 정수빈의 1루 땅볼과 김현수의 볼넷, 2사 후에 오재원의 우전 적시타에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홍성흔의 중전 적시타까지 터져 2점째를 내줬다. 27개의 공을 던지고 나서야 1회말이 넘어갔다.

2회말은 실점 없이 막아냈으나 3회말 다시 실점이 나왔다. 1사 후 데이빈슨 로메로에게 외야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한 린드블럼은 이후 오재원과 홍성흔의 연속안타에 실점하고 2사 후 최재훈의 좌전 적시타에 다시 1점을 내줘 4점째 실점했다.
4회말에는 2사에 김현수의 우월 솔로홈런까지 터졌다. 5회말에는 선두 오재원의 좌전안타와 1사 후 나온 허경민의 우전안타와 최재훈의 중견수 플라이, 허경민의 도루로 2, 3루 위기에 몰린 뒤 김재호의 2타점 중전 적시타에 실점이 7점으로 불어났다.
그러자 롯데 벤치는 린드블럼을 빼고 강영식을 마운드에 올렸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4⅔이닝은 시즌 최소이닝이고, 12피안타도 시즌 최다 피안타이며 7실점은 최다 실점 타이다. 한국에 온 뒤 린드블럼이 보여준 피칭 중 최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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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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