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투수 앤서니 스와잭(30)이 데뷔전에서 1이닝 퍼펙트로 합격점을 받았다.
스와잭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9회초에 등판해 1이닝 퍼펙트했다. 지난 20일 1군에 등록된 스와잭은 자신의 KBO리그 데뷔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팀이 10-0으로 앞서던 9회초 등판해 선두 오승택을 상대로 초구에 148km에 달하는 포심 패스트볼(이하 전광판 기준)을 던진 스와잭은 곧바로 150km를 찍었다. 오승택과의 승부는 9구까지 가며 길어졌으나 유격수 땅볼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는 데 성공했다.

남은 두 명의 타자도 위협이 되지는 못했다. 정훈을 초구에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스와잭은 짐 아두치까지 좌익수 플라이 처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13구를 던진 빠른 공 위주의 피칭을 짧게 보여줬는데, 공격적이 투구와 위력적인 구위가 압권이었다.
한편 스와잭의 선발 등판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원래 어제(20일) 불펜에서 한 번 던지고 수요일(24일 잠실 SK전)에 선발로 던질 계획이었는데,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우천취소라는 변수로 인해 스와잭의 선발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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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