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LG 수비 시프트 무너뜨린 짜릿 스퀴즈 끝내기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6.21 19: 59

넥센 히어로즈가 LG 트윈스의 수비 시프트를 무너뜨리며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전에서 8회 박병호의 동점 솔로포와 박동원의 끝내기 번트로 4-3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넥센은 8회 박병호의 홈런으로 3-3 극적인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9회초를 막고 9회말 공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윤석민의 희생번트로 대주자 유재신이 3루에 안착했다.

LG는 여기서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를 감행했다. 좌익수 박용택을 1루에 세우고 1루수 문선재를 2루수와 박용택 사이에 두며 내야에만 5명을 세웠다. 대신 중견수 김용의가 좌익수 방면으로 이동했다. 문선재는 1루수 미트도 글러브로 바꿨다.
그러나 박동원이 절묘한 번트를 대는 동시에 유재신이 홈으로 파고들었다. 타구를 잡기 위해 달려나온 투수 정찬헌이 공을 놓치면서 극적인 승리극이 완성됐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박동원의 완벽한 작전 수행으로 이길 수 있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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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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