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봉패' 한화, 무기력한 첫 스윕패 '5연패 수렁'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6.21 20: 24

한화가 시즌 첫 3연전 스윕패 및 최다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한화는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원정경기에서 0-6 영봉패를 당했다. NC와 주말 3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올 시즌 처음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아울러 지난 17일 대전 SK전부터 이어진 시즌 최다 연패가 '5'까지 불어났다. 
무엇보다 한화의 무기력한 경기 내용이 아쉬웠다. 연패 기간 동안 타선 침묵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날 경기도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다. 2회 선두 김태균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타격감이 좋은 정근우가 3루수 앞 땅볼을 치는 바람에 5-4-3 병살타가 되어버렸다. 

4회에도 선두 한상훈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곧바로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이성열 타석에서 초구에 히트앤런의 작전이 걸렸지만, 스타트가 늦은 한상훈은 너무 쉽게 태그 아웃됐다. 6회에도 선두 정범모의 중전 안타 이후 이용규가 시즌 첫 병살을 때렸다. 
경기 내내 NC 마운드에 막혔고, 득점권 찬스를 한 번도 만들지 못했다. 결국 시즌 4번째 영봉패. 5연패 기간 동안 총 12득점으로 경기당 평균 2.4점을 내는데 그쳤다. 무수한 잔루를 쌓았던 앞선 경기들과 달리 이날은 찬스를 만드는 것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무기력했다. 
설상가상으로 수비에서도 NC의 폭발적인 스피드에 농락을 당했다. 1회 시작부터 치고 달리는 NC의 야구에 속수무책이었다. 1회에만 2개의 도루를 내주는 등 이날에만 총 4개의 도루를 빼앗기며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결국 8회말 권혁이 테임즈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고 완전히 무너졌다. 
한화는 주중 첫 경기였던 16일 SK전 승리와 함께 시즌 최다 +6을 찍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거짓말처럼 5연패를 당하며 시즌 성적도 35승34패가 됐다. 순식간에 +6에서 +1로 줄어들며 5할 승률마저 위협받게 됐다. 타격에 사이클이 있기 마련이지만 이렇게 갑자기 침체할 줄은 예상 못했다. 
한화는 다음 주중 상대전적에서 2승4패로 밀리고 있는 넥센과 대전 홈 3연전이 예정돼 있다.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화가 5연패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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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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