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금포’ 박한이, “1번 자원, 상승세 이어가고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6.21 20: 36

“모든 선수들이 1번에만 가면 자기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던 류중일 삼성 감독의 아쉬움을 풀어낸 선수는 베테랑 박한이(36, 삼성)였다. 리드오프 자리에서 맹활약한 박한이는 결승 홈런까지 때려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박한이는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2-2로 맞선 7회 1사 2루에서 SK 두 번째 투수 윤길현을 상대로 우중월 2점 홈런을 쳐내며 이날 결승타의 주역이 됐다. SK의 추격 흐름을 완전히 꺾어놓는 홈런이었다. 시즌 7호 홈런.
이 홈런뿐만 아니라 1회는 선취점의 발판을 놓는 우전안타, 5회에는 좌전안타를 기록하며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박해민 나바로 김상수가 유독 1번 자리에서 부진하며 류 감독의 속을 태웠지만 이날 박한이는 그런 고민을 잠시나마 잊게 했다.

경기 후 박한이는 “1번을 치겠다고 자원을 했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 슬럼프를 겪으면서 많이 힘들었다. 오늘을 계기로 상승세를 타서 다음주에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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