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피홈런’ 다나카, 5이닝 7실점 붕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6.22 03: 56

부상 복귀 이후 좋은 페이스를 선보였던 다나카 마사히로(27, 뉴욕 양키스)가 홈런에 울며 시즌 5승 도전서 좌절했다. 메이저리그(MLB)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3개의 피홈런을 허용하는 등 디트로이트의 장타력에 무너졌다.
다나카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 뉴욕주 브롱크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5이닝 동안 10피안타(3피홈런) 2볼넷 6탈삼진 7실점(5자책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팀 타선이 다나카의 초반 실점을 만회하지 못해 시즌 5승 도전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부상 복귀 이후 3경기에서 합계 21이닝 4실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던 다나카는 이날 디트로이트 타선의 초반 공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스스로도 구위가 썩 좋지 않은 경기였다. 1회에만 홈런 두 방을 맞았다. 2사 후 카브레라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다나카는 빅터 마르티네스에게 던진 86마일 스플리터가 몰리며 우중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홈런 악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마르티네스에게 홈런을 맞은 뒤 세스페데스를 유격수 방면 땅볼로 유도했으나 그레고리우스가 실책을 저지르며 이닝을 마치지 못한 것. 가뜩이나 커맨드가 흔들리고 있었던 다나카는 이번에는 J.D 마르티네스에게 던진 90마일 싱커가 통타당하며 다시 좌중월 2점 홈런을 맞았다. 역시 로케이션이 좋지 못한 공이었다. 평소의 다나카와는 다른 1회였다.
다나카는 2회 2사 1,2루에서 카브레라와 승부를 하지 못하고 볼넷을 내줬고 결국 빅터 마르티네스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실점이 6점까지 불어났다. 3회 이후에는 안정을 찾으며 점차 나아지는 투구를 선보였으나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등 이날 시종일관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양키스 타선은 2회 2점을 냈지만 실점이 너무 많아 좀처럼 쫓아가는 데 애를 먹었다.
계속 불안한 모습을 남기던 다나카는 5회 선두타자인 J.D 마르티네스에게 다시 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이날 세 번째 피홈런을 기록했다. 다나카는 지난해 네 차례 한 경기 2피홈런을 기록한 적이 있으나 한 경기 3피홈런은 이날이 처음이다. 두 자릿수 피안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7월 8일 클리블랜드전이 유일했다. 다나카는 2-7로 뒤진 6회 마운드를 넘겼다. 양키스는 4-12로 져 다나카로 패전을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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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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