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피스(22, 미국)가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이어 US오픈마저 석권했다. 올 시즌에만 2개 메이저대회에서 연속 정상에 오르는 성과를 올렸다.
스피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체임버스 베이 골프장(파70)에서 열린 US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였던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거뒀던 스피스는 US오픈 타이틀까지 가져가 떠오르는 무서운 신예로 인정을 받았다. 특히 스피스는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모두 우승한 역대 16번째 선수가 됐고, 크레이그 우드(1941년), 벤 호건(1951년), 아널드 파머(1960년), 잭 니클라우스(1972년), 타이거 우즈(2002년)에 이어 한 시즌 두 대회를 동시에 석권한 역대 6번째 선수가 됐다.

극적인 우승이었다. 스피스는 이날 1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스피스는 마지막까지 안도할 수 없었다. 스피스를 1타차로 추격 중이던 더스틴 존슨(31, 미국)이 18번홀에서 이글 기회를 맞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존슨은 연장승부로 갈 수 있었던 버디 기회마저 날려 스피스의 우승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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