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간만에 터진 불망망이 덕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5연패에 벗어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다저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야스마니 그란달의 연타석 홈런 등 홈런 4발 등을 앞세워 10-2로 승리했다.
1회 2사 후 볼넷과 연이은 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다저스는 2회 샌프란시스코 선발 팀 린스컴을 조기 강판시키는데 성공했다.

무사 2,3루에서 야시엘 푸이그- 작 피더슨-저스틴 터너의 3연속 적시타가 이어지며 4점을 추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사 1,3루에서 린스컴 대신 유스메이로 페티트를 투입했다. 린스컴으로서는 2007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자신이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최단이닝 강판당하는 수모였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은 이후에도 멈추지 않았다. 그란달이 3회와 4회 연타석 솔로 홈런을 날렸고 아드리안 곤살레스(4회 솔로), 저스틴 터너(5회 2점)의 홈런포가 연이어 터졌다. 다저스가 한 경기 4홈런을 날린 것은 올 시즌 5번째다.
연타석 홈런의 주인공 그란달은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그란달이 한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4번째. 올 시즌에만 5월 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두 번째다.
그란달 외에도 아드리안 곤살레스, 지미 롤린스가 각각 3안타 씩을 기록했다. 저스틴 터너는 샌프란시스코와 3연전에서 모두 홈런을 기록했고 이날은 2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렸다.
다저스 선발 브렛 앤더슨은 모처럼 타선의 도움 속에서 44일 만에 승수를 추가, 시즌 3승째(4패)를 올렸다. 이날 6이닝 동안 5안타 볼넷 2개 1실점(자책점)으로 잘 던졌다. 삼진은 1개에 불과 했으나 병살타 2개 포함 상대 타선을 자신의 장기인 내야 땅볼로 유도해 내는데 성공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29. 투구수는 85개(스트라이크 50개)였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린스컴은 1.1이닝 동안 7안타 볼넷 1개로 5실점(5자책점)하면서 시즌 4패째(7승)을 당했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3.86이 됐다. 이날 투구수는 53개(스트라이크 35개). 올 시즌 다저스와 전적도 2승 2패가 됐다. 2승 모두 홈구장인 AT&T 파크에서 거둔 것이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39승 31패를 기록하면서 38승 33패가된 샌프란시스코에 승차 1.5게임차로 앞서게 됐다. 하지만 양팀간 올 시즌 전적은 여전히 3승 9패로 샌프란시스코가 우위를 지키고 있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