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지켜낸 매팅리, "오늘 타격이 슬럼프 탈출 신호되길"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6.22 13: 14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올스타브레이크로 가는 시점에서 다저스는 최근 부진을 면치 못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인터리그에서 1승 3패로 열세였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도 2연패를 먼저 당했다. 그 사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와 승차는 반 게임차까지 좁혀졌다.
22일(이하 한국시간)경기에서도 패했다면 1위 자리를 내주는 것은 물론이고 샌프란시스코에 6연패, 시즌 상대전적 2승 10패의 절대 열세에 놓일 뻔 했다.
하지만 22일 경기에서 좌완 선발 브렛 앤더슨이 안정된 모습을 보였고 1회부터 5회까지 매회 득점을 올려준 타석 덕분에 10-2로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이날 올 시즌 5번째로 (시즌 한 경기 팀 최다인)4홈런을 기록했고 모두 16개의 안타를 날렸다.

경기 후 돈 매팅리 감독은 “시리즈를 승리로 끝낼 수 있는 것은 확실히 좋은 일이다. 오늘 나온 타격들이 우리가 슬럼프에서 빠져 나오는 신호가 되기를 바란다. 최근 며칠 동안 타격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느끼기는 했다 그래서 오늘 같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분석했다. 이어 초반부터 이어진 득점에 대해서도 “1승일 뿐이다. 하지만 전광판에 계속 새겨지는 스코어를 보는 것은 좋은 느낌이다. 우리 선수들이 만약 우리가 득점하지 않으면 상대가 추격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는 좋은 사인이었다”고 타선의 꾸준한 득점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매팅리 감독은 이날 선발로 나선 브렛 앤더슨을 6이닝만 던지게 한 이유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다음 등판에 대비해 힘을 아끼게 하려는 의도였다. 본인은 더 던지겠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는 앤더슨이 1회 맷 더피의 타구에 강하게 맞았던 것을 염려했다. 달리고 움직이는 데 문제가 있는 것 처럼 보였다. 이 때문에 (통증으로)투구 폼이 바뀔 수도 있을 만큼 많이 던지게는 하고 싶지 않았다. 앤더슨이 타구에 맞은 곳은 발목이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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