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자체 징계 여부와 강도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
'도핑파문' 강수일(제주)이 15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다. 프로축구연맹은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연맹이 지난달 무작위 추첨을 통해 도핑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강수일은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메틸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그는 샘플 채취 당시 안면 부위에 발모제를 일정 기간 발랐다고 신고한 바 있다.

강수일의 징계는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번 징계는 연맹이 내린 것이기 때문에 K리그 경기에만 해당된다. 대한축구협회의 후속 징계로 FA컵에 나오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구단의 자체 징계도 남아 있다. 제주 관계자는 이날 OSEN과 통화에서 "선수단과 수뇌부가 아직 육지에서 돌아오지 않아 강수일의 징계 여부와 강도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돌아오면 논의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는 오는 24일 대전 코레일의 안방에서 FA컵 16강전을 치른다. 27일엔 부산 아이파크 원정길에 올라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를 벌인다.
이에 따라 강수일의 구단 자체 징계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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