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2위-오승환 3위, 올스타 가능성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6.23 05: 53

올 시즌 좋은 활약상으로 타이틀 사냥에 나서고 있는 이대호(33, 소프트뱅크)와 오승환(33, 한신)이 올스타 팬투표에서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1위와의 격차는 꽤 벌어진 상황이지만 선수간 투표, 감독 추천이 남아있어 올스타전 출전 가능성은 아직 열려 있다는 평가다.
일본프로야구기구(NPB)는 22일 오는 7월 17일(도쿄돔)과 18일(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릴 2015 올스타전 팬투표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에서 2위, 오승환은 센트럴리그 마무리투수 부문에서 3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중간결과 공개 당시 3위였던 이대호는 12만2443표를 획득, 메히아(세이부, 11만6795표)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나카타 쇼(니혼햄)으로 37만5표. 1위와의 격차는 꽤 벌어졌다. 오승환은 9만4195표를 획득, 야마사키 야스아키(요코하마, 28만1499표), 사와무라 히로카즈(요미우리, 16만6765표)에 이어 3위를 지켰다.

팬 투표 최종 결과는 오는 6월 26일 발표된다. 투표 막판이라 팬 투표 1위 탈환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팬 투표 외에도 올스타전에 나갈 수 있는 방법은 또 있다. 바로 오는 29일 발표될 선수간 투표, 그리고 7월 2일 최종 발표될 감독 추천이다.
이대호는 지난해 팬 투표에서 1위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선수간 투표로 선정돼 3년 연속 올스타전 무대를 밟은 바 있다. 올해도 퍼시픽리그 타자 부문에서 고르게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어 어떤 식으로든 추천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오승환은 지난해 팬 투표 3위에 머물러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했으나 올 시즌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한편 히로시마 소속 선수들은 총 4개 부문에서 팬 투표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일본 무대로 복귀한 구로다 히로키(16만7782표)가 선발부문에서 선두를 기록 중인 것을 비롯, 이아자와 츠바사(포수, 20만2625표), 아라이 타카히로(1루수, 27만2395표), 기쿠치 료스케(2루수, 29만2826표)가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투수와 포수 부문은 최고 인기팀 요미우리 선수들의 추격이 거세 아직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신에서는 도리타니 타카시(유격수)가 히로시마의 다나카와 1500표차 초박빙 접전을 벌인 끝에 1위에 올라있다. 소프트뱅크는 바리오스(중간계투), 이마미야 겐타(유격수), 야나기타 유기(유격수)까지 세 명이 1위다. 양대리그를 통틀어 최다 득표는 모리 토모야(세이부)로 40만3002표다. 최고 인기스타 중 하나인 오타니 쇼헤이(니혼햄)은 31만1248표로 퍼시픽리그 선발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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