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루키 2명의 홈런에 당했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커쇼는 7이닝 동안 4안타 볼넷 2개로 3실점(3자책점)했다. 3점이 모두 홈런으로 허용한 실점이었다. 탈삼진은 9개. 팀이 1-3으로 리드 당하고 있던 8회부터 아담 리베라토어로 교체 돼 연패 위기에 빠졌다.
1-0으로 앞선 3회 2사 1루에서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1-2에서 던진 4구째 커브가 그대로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역전 홈런이 됐다. 비거리는 395피트(약 120M)였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장하기 시작한 브라이언트는 이날 홈런이 시즌 9호째였다.

커쇼는 7회 다시 홈런을 내줬다. 선두 타자 맷 시저에게였다. 볼카운트 1-1에서 슬라이더를 던진 것이 좌측 펜스를 넘어갔다. 시저의 시즌 1호 홈런. 시저 역시 지난 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기는 했지만 올 시즌도 루키 자격이 있다.
커쇼는 이날 피홈런으로 최근 3연속 경기 홈런을 허용하게 됐다. 바로 앞선 1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도 신인인 조이 갈로에게 홈런을 맞았다. 올 시즌 11번째 피홈런. 지난 해는 27경기에서 198.1이닝을 던지는 동안 9개의 피홈런만 기록했다.
이날 커쇼는 탈삼진 9개에 그치면서 지난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부터 이어오던 3연속 경기 두 자리수 탈삼진 기록도 멈추게 됐다. 투구수는 105개(스트라이크 67개).
이날 타선이 1점 밖에 뽑아주지 못한 상황에서 6회 수비 도중 리글리 필드의 일부 조명등이 꺼진 것을 문제 삼은 조 매든 감독의 어필로 10여분간 경기가 중단 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nangapa@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