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감독 25일 경찰 출두, 혐의 벗을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6.23 12: 02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농구 전창진(52) KGC 감독이 경찰 소환조사를 받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3일 전창진 감독을 25일 오전 소환해 조사한다고 발표했다. 전 감독은 지난 시즌 사채업자에게 3억 원을 빌려 이를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베팅하도록 지인들에게 지시했고, 직접 감독한 경기에서 승부조작까지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이 언론을 통해 드러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수사에 큰 진척이 없었다. 전 감독은 지난 11일 조속한 수사를 요구하며 자진해서 경찰서에 출두해 항의를 하기도 했다. 경찰은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KT와 KGC의 사무국장을 비롯해 우승연, 조성민, 오용준 등 승부조작 의심 경기서 뛴 선수들까지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를 했다. 22일에는 승부 조작 혐의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까지 참고인으로 조사를 했다. 이어 23일 문경은 SK 감독까지 경찰조사를 받을 계획이다.
전창진 감독 사건이 알려진 뒤 경찰은 한 달 정도 수사할 시간이 있었다. 경찰이 전 감독 소환을 결정하면서 혐의를 입증할 확실한 증거를 확보했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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