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에 빠진 한화가 1군 엔트리를 대거 조정했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넥센과 홈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 3명을 교체했다. 내야수 강경학과 신성현 그리고 외야수 고동진이 1군에서 말소된 가운데 포수 박노민, 내야수 이창열, 외야수 장운호가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장운호는 개막 2연전 이후 모처럼 1군에 올라왔고, 이창열은 올 시즌 처음 1군에 콜업됐다.
가장 눈길이 가는 선수는 강경학. 개막 후 처음으로 1군에서 빠졌다. 오른쪽 어깨가 좋지 않아 보호 차원에서 엔트리에 말소됐다. 강경학은 올해 61경기 타율 2할5푼 39안타 2홈런 15타점을 기록 중이다. 6월 18경기 타율 2할9푼2리 2홈런 7타점으로 상승세였지만 갑작스런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가뜩이나 베스트 전력이 아닌 한화로서는 또 하나의 악재다.

강경학과 함께 신성현, 고동진도 함께 1군에서 제외됐다. 고양 원더스 출신 기대주로 주목받은 신성현은 지난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이후 깊은 부진에 빠졌다. 1군 17경기 타율 1할5푼8리 6안타 1홈런 5타점. 베테랑 고동진도 1군 19경기 타율 2할 9안타 7타점을 기록했다.
5연패에 빠진 한화는 새로운 야수 3명을 올리며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박노민은 올해 1군 1경기 3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이다. 2군 퓨처스에서 59경기 타율 2할9푼 60안타 10홈런 43타점으로 활약했다. 일발 장타력을 갖춘 파워히터로 분위기 반전을 기대케 한다.
이창열과 장운호는 나란히 올 시즌 처음 1군에 등록됐다. 내야수 이창열은 2군에서 32경기 타율 2할7푼8리 22안타 2홈런 14타점 6도루를 기록했다. 올해 개막 2연전에서 뛴 것이 1군 성적의 전부였던 장운호도 2군에서 38경기 타율 2할5푼2리 29안타 3홈런 21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5연패에 빠진 한화, 엔트리 대거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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