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땅콩 착륙', 승객 땅콩 요구에 항공기 긴급 착륙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6.23 17: 40

땅콩회항에 이어 이번엔 땅콩착륙이다.
최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소속의 항공기가 이탈리아 로마를 출발해 미국 시카고로 향하다가 영국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 공항에 임시착륙하는 일이 생겼다. 이유는 황당했다. 승객이 땅콩을 요구하는 바람에 항공기가 임시착륙을 하는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이날 항공기에 탄 한 남성은 땅콩과 같은 견과류(Nuts)를 더 달라고 승무원에게 요구했다. 문제는 이 요구가 계속됐다는 것이다. 남성은 기내에서 간식으로 제공되는 견과류를 받은 이후 10분도 되지 않아 더 달라고 요구하다 기내에서 욕설까지 시작했다.

남성의 소란이 멈추지 않자 해당 항공기의 기장은 다른 승객들에게 피해를 미칠 것이라고 판단해 임시착륙을 결정했다. 비행 도중 승무원까지 폭행한 이 남성은 벨파스트 공항 도착 이후 경찰에 체포됐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해당 남성 때문에 발생한 비용을 모두 청구할 예정으로, 임시 착륙으로 인해 사용한 연료비만 수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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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에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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