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넥센을 꺾고 5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홈경기에서 3-1 승리을 거뒀다. 선발 쉐인 유먼이 6⅓이닝 1실점 역투로 시즌 4승째를 올렸고, 4번타자 김태균이 4회 선제 결승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리를 합작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지난 17일 대전 SK전부터 이어진 최근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시즌 성적 36승34패. 반면 넥센은 연승에 실패하며 38승31패1무로 4위 자리를 유지하는데 만족했다.

한화 선발 쉐인 유먼과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가 나란히 3회까지 무실점으로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두 투수 모두 공격적인 투구로 안타를 하나씩만 허용하며 0의 행진을 이어갔다.
균형은 한화가 깼다. 4회말 1사 후 장운호가 유격수 키를 넘어가는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정근우가 볼넷을 얻어내면서 1·2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여기서 김태균이 피어밴드의 2구 바깥쪽 높게 들어온 128km 체인지업을 통타, 비거리 115m 스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시즌 13호 홈런.
넥센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초 박병호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김민성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2루 찬스에서 홍성갑이 박정진에게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첫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계속된 2사 만루에서 2루 주자 홍성갑이 견제 아웃으로 잡히며 흐름이 끊겼다.
한화 선발 유먼은 6⅓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 역투로 시즌 4승(5패)째를 따냈다. 140km대 중반의 힘 있는 직구와 슬라이더·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구사하며 넥센 강타선을 제압했다. 유먼에 이어 권혁이 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4번째 홀드를 따냈고, 윤규진이 마지막 아웃카운트 2개를 해결하며 시즌 8세이브째를 수확했다.
넥센 선발 피어밴드는 6⅔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 역투에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5패(6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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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