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7회’ 소사, kt전 6⅓이닝 7실점 붕괴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6.23 21: 29

LG 트윈스 에이스 헨리 소사가 7회말 순식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소사는 23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 105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소사는 6회까지 무실점 투구로 kt 타선을 압도했으나 7회말 댄블랙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7점이나 내주고 말았다.
경기 초반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완벽한 로케이션의 150km를 상회하는 패스트볼을 꾸준히 꽂아 넣었다. 그러면서 소사는 1회말부터 3회말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벌였다. 1회말 첫 타자 이대형의 타구를 히메네스가 맨손으로 처리하며 소사를 도왔고, 소사는 무섭게 질주했다.

소사는 4회말 이대형과 오정복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놓였다. 그러나 마르테를 슬라이더로 3루 땅볼 병살타로 처리했다. 댄블랙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김상현을 투수 땅볼로 잡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위기를 극복한 소사는 5회말 다시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장성우를 유격수 플라이, 박경수를 스탠딩 삼진, 박기혁을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소사는 6회말도 무실점하며 승기를 가져오는 듯했다.
그러나 소사는 7회말 첫 타자 댄블랙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았고, 김상현과 장성우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맞았다. 무사 2, 3루 위기에서 박경수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줬고, 3-4로 추격당했다. 이어 대타 장성호를 몸에 맞는볼, 그리고 이대형에게 좌전적시타를 맞아 4-4 동점이 됐다. 계속된 위기서 소사는 오정복에게 좌월 스리런포를 허용해 4-7로 역전당했다.
결국 LG 마운드는 소사를 교체, 소사 대신 마운드에 오른 신승현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7회말을 가까스로 마쳤다.
LG는 7회까지 kt에 4-7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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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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