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히로시마전 시즌 3호 블론...1이닝 1실점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6.23 23: 02

한신 타이거즈 마무리투수 오승환(33)이 올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를 저질렀다.
오승환은 23일 나가노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 6-5로 앞선 9회 등판했다. 첫 타자 아이자와 쓰바사와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오승환은 곧바로 다음 타자 대타 노마 다카요시를 초구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무사 1,2루 위기에서 오승환은 마루 요시히로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 동점을 만들어주며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제 1점만 더 내주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 기쿠치 료스케를 땅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린 오승환은 마쓰야마 류헤이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오승환의 상대는 상대 4번 타자 아라이 다카히로, 오승환은 5구 승부 끝에 아라이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데 성공했다. 2사 만루에서 브래드 엘드레드를 상대한 오승환은 7구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9회를 마쳤다. 
이날 오승환은 최고구속이 140km 중반에 그치고, 속구가 대체로 140km 초반대에 머무는 등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비록 1점을 내주며 블론세이브를 했지만, 무사 2,3루 끝내기 위기에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치며 최악의 결과는 피했다. 1이닝동안 공 35개를 던진 오승환은 9회까지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12로 올라갔다. 
경기는 10회말 현재 양 팀이 6-6으로 팽팽하게 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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