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돌파구가 필요해'...3연패 CJ-침체 롱주IM "누가 보약 될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6.24 10: 11

침체의 늪에 빠진 두 팀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올 하반기에 열릴 '2015 시즌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나서기 위해서는 1승이 아쉬운데 벌써 3연패로 내리막길로 돌아선 CJ와 2승으로 허우적거리고 있는 롱주IM이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인다.
24일 오후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서머 시즌 1라운드 CJ와 롱주IM이 20회차 경기를 치른다. 4연승 뒤 3연패로 6위까지 주저앉은 CJ와 졸전 끝에 약체로 평가받았던 삼성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하위권 탈출의 기미를 보이지도 않는 롱주IM, 부진 탈출을 간절한 두 팀의 대결인 만큼 쉽지 않은 승부가 예고된다.
▲ 롤드컵 진출 예약?...연패 탈출이 시급한 CJ

서머시즌 초반 '패승승' 분노메타로 상승세를 달리면서 SK텔레콤과 더불어 롤드컵 진출이 확정적이라는 전문가들과 팬들의 평가가 사실상 무색해졌다. 성적지표만 따져도 4연승 뒤 3연패라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내고 있는 CJ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달 초 KOO 타이거즈와 경기서는 '패승승' 분노메타를 가동시키면서 4연승을 내달렸던 CJ는 지난 12일 SK텔레콤 0-2 패배를 시작으로 17일 진에어전 0-2 패배, 19일 나진전 1-2 패배로 연패의 숫자를 '3'으로 늘렸다. 뒤로 흘러갈수록 강해지는 팀의 색깔이 전혀 나오지 않고 오히려 후반으로 갈수록 역전을 허용하면서 이제는 중위권도 위태로워 졌다.
가장 큰 문제점은 갈수록 경기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는 점. 팀 전력의 핵심인 '코코' 신진영의 예리함이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스페이스' 선호산의 동반 침체도 큰 문제. 화력의 중심인 두 선수가 힘을 쓰지 못하면서 후반 역전은 고사하고 상대 공격을 막기 급급한 처지가 됐다.
▲ 따로 노는 롱주IM, 더 이상의 패배는 위험
특유의 난타전 능력을 십분 발휘하면서 스프링 승강전을 치를 당시만 해도 가장 기대를 많이 받는 팀이었다. 전문가들과 팬들 모두 서머시즌 '다크호스'로 꼽았을 정도. 하지만 기대와 달리 2승 5패 7위로 초라할 뿐이다.
자칫 CJ전까지 패할 경우 남은 KOO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도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1라운드를 2승 7패로 마무리할 경우 2라운드 역시 성적을 기대하기 힘들다. 그러나 부진하다고 해도 CJ는 절대 방심할 수 없는 난적이다.
롱주IM이 7패한 과정을 돌이켜보면, 후반으로 갈수록 초반 유리함을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당한 경기가 허다하다. 깨알같은 조직력이 문제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롱주IM이 어떤 해결책을 가지고 왔는지 지켜보는 것이 관점 포인트.
서로 1승이 시급한 두 팀의 대결에서 웃을 팀은 어디가 될지 주목되는 한 판 이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