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또 한 번 3강 넘어설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6.24 11: 38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로 장식했던 박성현(22, 넵스)이 또 한 번 3강을 넘어설 수 있을까.
박성현은 25일부터 경기 안산 아일랜드 리조트 코리아(파72, 6490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시즌 열 세번째 대회인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5(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 4000만 원)’에서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전인지(21, 하이트진로)를 비롯해 이정민(23, 비씨카드), 고진영(20, 넵스) 등 KLPGA 투어 3강을 이룬 선수들과 상대한다.
다승자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치고 있는 KLPGA 투어는 지난 주 새로운 메이저퀸의 탄생으로 더욱 흥미진진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우선 박성현(22, 넵스)이 지난 주 기아자동차 한국여자골프선수권 정상에 오르면서 전인지, 이정민, 고진영으로 이어지는 3강 체제에 대항마로 떠올랐다. 특히 박성현은 상금순위 4위(3억 1365만 1915원)까지 올라 3강 판도를 흔들 수 있는 가장 위협적인 존재가 됐다.
 
투어 최고 장타자 중 한 명인 박성현은 아일랜드 리조트 코리아 코스에 대해 "페어웨이도 좁지 않고 전장도 길지 않은데 그린이 빠르다. 그린 플레이를 신경써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한 모습이다.
박성현과 함께 이정민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정민은 최근 참가한 3개 대회에서 2차례의 우승과 1차례의 준우승을 거둬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이 소속사 대회이기도 하다.
특히 이정민은 박성현과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 이어 기아자동차 한국여자골프선수권에서도 막판 접전을 펼쳐 6월에만 2차례 정상을 두고 격돌한 바 있다. 둘의 우승 맞대결 성적은 1승 1패.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는 이정민이, 한국여자골프선수권에서는 박성현이 각각 우승했다.
이정민은 "투어 생활하면서 메인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에 참여하는 것이 처음이라 신경도 쓰인다. 그러나 좋아하는 코스에서 경기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린 굴곡이 있는 편이기 때문에 아이언샷 공략이 중요한 코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시즌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 루키로 활약하고 있는 장하나(23, 비씨카드)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장하나는 소속사 대회를 맞아 모처럼 국내 팬들을 찾는다.
장하나는 "4개월만에 한국에 들어왔다. 미국에서 4kg 정도 빠졌었는데 부모님이 해 주신 밥을 먹으면서 체력도 보충했고 망가진 샷도 회복이 됐다"며 "가슴에 달고 있는 메인스폰서 대회인 만큼 정도 가고 부담도 된다. 최선을 다해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밖에 시즌 1승씩을 수확한 김민선(20, CJ오쇼핑), 김보경(29, 요진건설) 등이 다승을 노리며 박지영(19, 하이원리조트), 김예진(20, 요진건설), 박결(19, NH투자증권), 지한솔(19, 호반건설) 등이 펼치는 신인상 포인트 경쟁도 또 다른 볼거리다.
한편 비씨카드와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5’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아프리카TV를 통해 매라운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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