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의료원 메르스, 확진 간호사 보호 장구 착용 불구 감염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6.24 14: 45

강릉의료원 메르스
[OSEN=이슈팀]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밤 사이 4명이 추가돼 총 179명으로 늘었다. 갈수록 감염 경로가 불투명한 환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24일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4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밤 사이 메르스 확진자가 4명이 늘어서 모두 179명이 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추가로 나오지 않아 총 27명이다.

추가된 176번 확진자는 숨진 76번 환자와 지난 6일 건국대병원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51살 남성으로, 잠복기를 따지면 나흘이 넘었다.
177번 확진자는 지난달 말 14번 환자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있을 때 진료를 받고 입원 격리돼 있다가 확진을 받았는데, 잠복기가 무려 26일, 한달 가까이 지났다.
178번 확진자는 지난 6일까지 평택박애병원에 입원했던 환자의 가족으로 평택박애병원에서 감염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179번 확진자는 강릉의료원 간호사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감염된 96번, 97번, 132번 환자에게 옮은 것으로 대책본부는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179번째 메르스 확진자인 강릉의료원 간호사는 메르스 환자를 이송하면서 보호복과 N95 마스크, 고글, 덧신, 장갑 등으로 구성된 레벨 D 수준의 보호 장구를 갖췄는데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간호사는 132번째 환자를 서울보라매병원까지 구급차로 옮기는 가운데 감염됐다며 보호복을 계속 입고 있었지만 감염됐다고 밝혔다.
한편, 격리자는 모두 3100여 명으로 전날보다 300명가량 늘었고,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1만 1000여 명으로 500명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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