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처음으로 선발 등판하는 외국인 투수 앤서니 스와잭(30)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나타냈다.
김 감독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날 선발인 스와잭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던지는 패턴을 봐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스와잭은 21일 잠실 롯데전에 구원투수로 나와 1이닝 동안 13개의 공을 던지며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해냈다. 당시 스와잭의 최고 구속은 153km에 달했다. 13개 중 포심 패스트볼이 10개에 달할 정도로 빠른 볼 위주의 승부를 펼쳤지만, 선발로 출전하는 만큼 가지고 있는 다른 구종들을 더 많이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첫 등판 때는 볼 수 없었던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의 투구도 처음으로 보일 것이다.

현재 스와잭은 두산의 선발 로테이션에 있는 유일한 우완투수다. 두산은 오는 25일 잠실 SK전에 좌완 진야곱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로테이션이 유지되면 26일부터 광주에서 있을 KIA와의 3연전에도 세 명의 좌완(허준혁-유희관-장원준)이 차례로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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