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밴헤켄 그대로, 한화 탈보트로 선발 교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6.24 17: 22

대전에 모처럼 시원한 장맛비가 내렸다. 한화와 넥센도 하루 쉬어간다.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시즌 10차전이 우천으로 연기됐다. 한화와 넥센 모두 시즌 6번째 우천 연기. 한화는 지난 4월28일 광주 KIA전 이후 무려 57일만의 우천 연기로 모처럼 하루 쉬었고, 넥센도 아예 경기장에 나오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우천 연기에 따라 선발 매치업도 바뀌었다. 한화는 이날 예고한 배영수 대신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를 25일 선발로 예고했다. 배영수는 주말 문학 SK전으로 옮긴다. 배영수는 올해만 벌써 선발로 예고된 날 3번째 우천 연기로 아쉬움을 삼켰다. 그 대신 넥센전에 강한 탈보트가 먼저 나온다. 

탈보트는 올해 14경기에서 6승4패 평균자책점 5.43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중순 2군에 다녀온 후 1군 6경기에서 5승1패 평균자책점 2.52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 이 기간 무려 5연승을 달리며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20일 마산 NC전에서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5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난조를 나타내며 패전투수가 됐다. 
그로부터 4일을 쉬고 탈보트는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넥센전에 강하기 때문에 등판이 하루 앞당겨진 것. 올해 넥센전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08로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 3월28일 목동 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고, 3일 목동 경기에서도 7이닝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에 맞서는 넥센은 밴헤켄이 그대로 선발등판한다. 밴헤켄은 올해 15경기에서 8승3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하고 있다. 3~4월 6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3.21로 시작한 그는 5월 6경기에서도 4승1패 평균자책점 3.54로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6월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7.04로 페이스가 다소 떨어져있다. 지난 6일 목동 두산전 4이닝 8실점, 12일 수원 kt전 5⅓이닝 6실점으로 2경기 연속 6자책점으로 흔들렸다. 
하지만 18일 목동 롯데전에서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뽐내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한화 상대로는 3월28일 목동 개막전에 5⅔이닝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 당시 개막전 상대 투수가 바로 탈보트였다. 두 투수는 개막전 이후 88일 만에 선발 리매치가 성사됐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