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지난 23일 수원 kt전 7회말 마운드 운용을 돌아봤다.
양 감독은 24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역전 당할 때까지 소사를 밀고 나간 이유에 대해 “소사가 우리 팀에서 가장 좋은 투수다. 바꾼 투수가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7회에 이동현을 올릴 생각은 하지 않았다. 당시 불펜에서 몸을 풀었던 투수들은 윤지웅 최동환 신승현 등이었다”며 “사실 어제 봉중근이 던질 수 없는 상태였다. 경기 전 몸이 좀 안 좋아서 하루 쉬게 했다. 7회에 이동현을 넣으면 9회까지 3이닝을 소화해야 하는데 그렇게는 할 수 없었다. 8회에 올려서 9회까지 2이닝을 소화하는 것을 바라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 감독은 “소사가 잘 하다가 슬라이더가 몰리면서 고전했다. 그래도 동점까지는 소사로 가기로 결정했었다. 4-4 동점, 만루에서 마르테를 상대하더라도 소사로 밀고 갔을 것이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양 감독은 2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한 것과 관련해선 “두 경기가 모두 아깝지만 굳이 따지자면 일요일 경기가 더 아쉽다. 어제는 팀 전체적으로 어수선한 상황이었고, 일요일은 경기 내용은 좋았다”며 아쉬워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이날 라인업과 관련해 “오늘 상대가 좌투수를 내는 만큼, 채은성을 출장시킨다. 7번 타순에 우익수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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