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월드컵에서 부담감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 부담감을 넘어야 더 큰 선수가 될 것이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미소를 짓고 입국했다. 한국 여자축구 사상 월드컵 첫 승과 16강 진출에 성공한 윤덕여호가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여자축구대표팀은 캐나다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16강에 올랐다.
비록 프랑스에 패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지 못했지만, 1차 목표로 했던 16강 진출에 성공한 만큼 선수단은 미소를 지으며 입국할 수 있었다. 대중으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16강이라는 업적 달성으로 여자 축구를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었다.

지소연은 "아사윔은 없고 괜찮다"면서도 "솔직히 이번 월드컵에서 부담감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러나 넘어야 한다. 그 부담감을 넘어야 더 큰 선수가 될 것이다. 경험을 한 만큼 2019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지소연은 자신들의 16강 진출이 여자 축구에 대한 발전으로 이어지길 희망했다. 그녀는 "어린 선수들이 얼마나 봤을지 모르지만, 이번 월드컵에 나간 우리들을 보고 꿈을 키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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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