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좌투수 정대현이 홈런 두 방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정대현은 24일 수원 LG전에 선발 등판, 70개의 공을 던지며 3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2탈삼진 4실점했다.
시작부터 제구가 안 되며 불안했다. 1회초 박용택의 잘 맞은 타구를 3루수 마르테가 점프해서 잡아줬으나 문선재를 몸에 맞는 볼, 정성훈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히메네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오지환의 타구도 1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정대현은 2회초 첫 타자 양석환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채은성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강남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맞아 1-1 동점을 내줬다. 백창수와 문선재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계속 위기에 몰린 정대현은 정성훈을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 추가실점하지 않았다.
3회초도 위기였다. 첫 타자 히메네스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루로 몰렸다. 그러나 오지환 양석환 채은성을 내리 범타처리했다. 그러나 정대현은 4회초 첫 타자 유강남에게 장외 솔로포를 맞았고, 박용택의 우전안타 후 2사 2루에서 정성훈에게도 투런포를 허용했다.
결국 정대현은 1-4로 뒤진 상황에서 조무근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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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